보라보라의 아침, 수상 오두막에서 시작된 하루
흰토끼는 오늘, 남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보라보라 섬의 수상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통유리 창을 열자 짙은 푸른색 바다가 바로 발 아래 펼쳐졌고,
햇살은 물결 위를 따라 반짝이며 방 안까지 스며들었다.
흰토끼는 오두막 데크 위 해먹에 누워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잔잔한 바람, 멀리서 들리는 카약 소리,
그리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떠있는 흰 구름들.
보라보라 감성 여행의 시작은 그야말로 조용한 축복이었다.
보트 산책과 수상 오두막 휴식
오전엔 작은 보트를 타고 산책하듯 수면 위를 돌았다.
수상 방갈로들이 줄지어 떠 있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았고,
흰토끼는 노를 저으며 바다를 천천히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돌아오는 길, 데크 위에 앉아 코코넛 주스를 마시며
그늘진 오두막 아래서 책을 펼쳤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마음은 깊이 고요해졌다.
해변가에서 즐긴 남국의 점심
점심은 리조트 해변 레스토랑에서.
파인애플 볶음밥과 생선구이, 타히티 맥주 한 잔.
발 아래로 부드러운 모래가 느껴지고,
야자수 잎 사이로 스며든 빛이 흰토끼의 그림자를 길게 만들었다.
주변엔 신혼부부들이 웃고 있었고,
그 풍경 속 흰토끼는 어느새 여름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보라보라 석양, 바다를 물들이다
오후가 지나면서 하늘은 오렌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흰토끼는 수영을 마친 후, 데크에 앉아 일몰을 감상했다.
남태평양의 바다는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였고,
조용히 서로 기대어 앉은 커플들 뒤로
카약이 하나 둘 수평선을 따라 흘러갔다.
수상 오두막 휴양지의 진짜 매력은,
말 없는 이 순간에 담겨 있었다.
밤의 보라보라, 물 위에서 잠들다
저녁엔 조명이 반사된 바닷물이 오두막 아래 출렁였고,
흰토끼는 해먹에 누워 별을 올려다보았다.
바다에 비친 별빛은 마치 다른 세계처럼 신비했고,
흰토끼는 오늘 하루의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천천히 적었다.
남태평양 여름 감성은, 고요함과 따뜻함 그 자체였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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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여행 정보는 Tahiti Tourism –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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