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아침, 거북이와 함께 걷는 해변
흰토끼는 오늘,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세이셸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숙소는 프랄린(Praslin) 섬의 조용한 해변가 리조트.
아침 햇살이 수면 위로 퍼지자 흰토끼는 천천히 모래사장을 걸었다.
야자수 아래로 그늘진 길, 바람에 흔들리는 코코넛 잎,
그리고 느릿하게 움직이는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
세이셸 감성 여행은 그렇게 평화로운 생명들과의 공존 속에서 시작되었다.
작은 마을 시장과 현지 감성 브런치
산책을 마친 후 흰토끼는 현지인들이 모여 있는 작은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손수 재배한 열대과일과 코코넛 오일, 바나나잎에 감싼 간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근처 해변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망고주스와 세이셸식 코코넛 팬케이크를 먹었다.
느리게 흐르는 음악과 해변을 걷는 사람들의 웃음,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흰토끼는 그저 숨을 고르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의 조용한 정글 트레킹
점심 이후, 흰토끼는 발 드 마이 국립공원(Vallee de Mai)을 찾았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코코드메르 야자수가 군락을 이루는 원시림.
흰토끼는 조용히 나무계단을 오르며 새들의 소리를 들었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고,
땀과 나무의 향기, 고요함 속 걷는 발자국 소리.
세이셸 해변 산책만큼이나
이 정글 안에서의 여정도 감성적이었다.
노을 지는 인도양, 해변에서 만난 여름의 끝
오후 늦게 흰토끼는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하늘은 점점 오렌지빛으로 물들고, 파도는 부드럽게 모래를 덮었다.
한쪽에서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여행자가 있었고,
아이들은 거북이 조형물 주위에서 소리를 내며 뛰놀고 있었다.
바다에 반사된 태양의 색은 하루의 끝을 예술처럼 보여주었다.
세이셸 감성 여행의 클라이맥스는 이 노을 속에 있었다.
세이셸의 밤, 별빛 속에서 잠들다
해가 진 후, 흰토끼는 해변 근처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그릴드 생선과 라임주스를 주문했다.
잔잔한 음악과 별빛 아래,
조용히 적어 내려간 오늘의 일기 속 문장은 이렇게 끝났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단단한 하루였다.
그리고 이 섬은 여름의 본질을 말없이 가르쳐줬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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