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다르다. 흰토끼는 오늘, 스페인의 마요르카 절벽 위에서 하루를 맞았다.
짙은 파란색 지중해와 그 위로 퍼지는 햇살,
그리고 숙소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오늘을 깨웠다.
숙소는 소델 드 라 칼라(Sóller de la Cala)의 작은 절벽 위 호텔.
흰토끼는 테라스에 앉아 지중해 여름 휴양지의 고요함을 들이마셨다.
마요르카 감성 여행은 이렇게 절벽 위 침묵 속에서 시작되었다.
아침 식사 후, 흰토끼는 호텔 옆 작은 오솔길을 따라 절벽을 걷기 시작했다.
한쪽은 바위, 한쪽은 끝없는 바다.
갈매기가 어깨 너머를 지나가고, 먼 곳의 요트들이 바다 위를 미끄러진다.
흰토끼는 길 한복판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바다의 냄새, 암석의 온기, 햇살의 색이 한 화면에 겹쳐졌다.
마요르카 절벽 해변에서만 가능한 감정이었다.
정오 무렵, 흰토끼는 해안 마을의 올드타운으로 이동했다.
돌바닥이 이어진 골목, 창가에 꽃이 걸린 주택들,
그리고 회갈색 벽 너머로 들리는 기타 소리.
길가 작은 바에서 타파스와 레몬 탄산수를 시켜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현지 노인은 바둑처럼 느린 걸음으로 광장을 걷고,
관광객은 종이 가방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일상이, 이 여행의 중심이 되었다.
오후엔 마요르카 감성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기 위해
스노클링 포인트로 향했다.
작은 동굴 해변에 도착한 흰토끼는
바위 옆에서 수면에 얼굴을 담갔다.
눈앞에는 산호와 물고기,
아무 말도 없는 수중의 공간.
물 위로 올라와 숨을 들이마셨을 때,
세상은 다시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해질 무렵, 흰토끼는 다시 절벽 위 전망대에 앉아 있었다.
지중해 여름 휴양지의 일몰은 특별했다.
하늘은 보라색, 바다는 주황색.
빛이 사라지는 속도만큼 감정이 쌓였다.
흰토끼는 수첩을 펼쳐 한 줄을 적었다.
“마요르카 절벽 해변에선, 기억이 아닌 감정이 남는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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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여행 정보는 Spain Tourism –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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