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토끼는 오늘, 브라질 남부 해안의 섬 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하루를 열었다.
바다 소리 대신 골목 사이로 스며드는 음악과
바나나 나무 뒤로 떠오르는 햇살이 감성을 깨웠다.
숙소는 해변과 가까운 현지 게스트하우스.
창문을 열자 서핑 보드를 든 청년들과
해풍에 흔들리는 빨랫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플로리아노폴리스 감성 여행의 시작은
사소한 풍경 속에서 감정을 일깨운다.
아침을 먹기 전, 흰토끼는 해안가 골목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벽돌 벽마다 그림 같은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고,
사이사이로 골목 고양이들이 걷고 있었다.
길을 걷다 발견한 작은 로컬 카페 ‘Café Cultura’는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유명한 커피 맛집 중 하나였다.
흰토끼는 브라질 특유의 진한 에스프레소와
‘파오 지 께이주(Pão de Queijo)’라는 쫀득한 치즈빵을 주문했다.
치즈빵 한입, 커피 한 모금.
그 순간만큼은 여행자가 아니라 이 도시의 일부가 된 기분이었다.
정오 무렵, 흰토끼는 조심스럽게 해변 쪽으로 향했다.
해변에는 현지인들보다 감성 여행자들이 조용히 누워 있었고,
바다는 따뜻하고 잔잔하게 반짝였다.
흰토끼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모래 위를 걸었다.
이따금 물이 발끝을 적시고,
뒤로는 노점에서 판매하는 ‘아사이볼’이 눈길을 끌었다.
그곳에서 흰토끼는 아사이와 바나나, 그래놀라가 든 그릇을 받아 들고
그늘 아래 나무 벤치에 앉아 여름을 천천히 먹었다.
오후가 지나갈 무렵, 흰토끼는 도시의 중심 시장
‘메르카도 피블리코(Mercado Público)’를 찾았다.
이곳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브라질의 전통이 담긴 음식과 소리가 가득한 공간이었다.
시장 안쪽에는 ‘바르 두 마르타(Bar do Marreta)’라는
오래된 술집이 있었고, 그곳에서 흰토끼는
‘카이피리냐(Caipirinha)’ 한 잔과 함께
갓 구운 ‘파스텔(Pastel)’을 주문했다.
파스텔은 바삭한 얇은 튀김 속에 고기나 치즈가 들어간 브라질식 간식.
뜨거운 기름 냄새, 향신료의 자극, 그리고 시원한 라임 술.
그 순간, 이 도시는 완벽한 감각의 공간이 되었다.
해가 질 무렵, 흰토끼는 다시 해변 전망대로 올라갔다.
노을은 바다를 분홍빛으로 덮었고,
파도는 조금 더 천천히 밀려들었다.
흰토끼는 조용히 바위에 앉아
오늘의 감정을 일기장에 적었다.
“이 도시의 맛은 강렬했고, 색은 부드러웠으며, 감정은 오래 남는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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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아노폴리스 여행 정보는 Visit Brasil –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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