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토끼는 오늘, 뉴욕 브루클린의 골목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도시 특유의 소음 대신 이른 아침 햇살과
카페 앞 테라스를 청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머물고 있는 숙소는 덤보(DUMBO) 지역에 위치한 작은 브라운스톤.
벽돌로 된 건물, 낡은 철제 난간,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브루클린 브리지의 실루엣이
브루클린 감성 여행의 시작을 감각적으로 채워주었다.
오전, 흰토끼는 루프탑 카페 ‘Westlight’를 찾았다.
윌리엄즈버그에 위치한 이곳은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브루클린의 대표 감성 공간이다.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루프탑 가장자리에 앉아
맨해튼 쪽을 바라보았다.
차가운 유리잔, 시원한 바람, 머리 위로 지나는 비행기.
이 도시가 가진 여름의 무게는
햇살보다도 그늘이 주는 여유 속에 있었다.
뉴욕 여름 도시 여행은
바로 그 반전에서 감정이 깊어진다.
점심은 흰토끼가 미리 검색해 둔 로컬 피자집
‘Juliana’s Pizza’로 향했다.
담백한 도우 위에 신선한 모차렐라와 토마토가 올라간
슬라이스 하나는 도시 여행자의 허기와 감성을 동시에 채워줬다.
노포 특유의 바쁜 분위기 속에서
흰토끼는 콜라 한 캔을 따며
현지인들과 나란히 앉아 피자를 한입 베어 물었다.
“이게 바로 브루클린 로컬 맛집의 진심이지.”
작고 뜨거운 식탁 위의 조각 피자는
그 무엇보다 이 도시를 가까이 느끼게 해주었다.
해가 기울 무렵, 흰토끼는 브루클린 브리지 위를 걸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중간 지점에 다다랐을 때,
도시는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멀리 맨해튼 빌딩 사이로 떨어지는 태양,
강 위를 지나가는 유람선,
그리고 목을 길게 빼고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
그 사이에서 흰토끼는 조용히 발걸음을 멈추고
손으로 가슴을 누르듯 감정을 눌렀다.
“이 순간을 기억해줘, 브루클린.”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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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여행 정보는 NYC Tourism – 브루클린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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