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Travel Series 세계여행 시리즈

[발리 우붓 감성 여행] – 정글 티하우스에서 찾은 여름 힐링

바다보다 정글이 반겨주는 아침

흰토끼는 오늘, 인도네시아 발리의 중심부인 우붓(Ubud) 정글 한가운데 도착했다.
이곳은 바다보다 숲이 먼저 반겨주는 독특한 여름 휴양지다.

숙소는 대나무와 라탄으로 지어진 전통 발리풍 티하우스.
창을 열면 짙은 초록의 야자수와 분홍빛 플루메리아 꽃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연의 소리에 둘러싸인 흰토끼는 침대 옆 작은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우롱차 한 잔을 들며 조용한 하루를 시작했다.

우붓 마을과 시장, 여름의 색을 만나다

이른 오후, 흰토끼는 우붓 중심부로 걸어 나갔다.
도시와는 전혀 다른 속도, 전통과 예술이 섞인 거리.

우붓 시장은 다양한 핸드메이드 공예품과 향신료, 열대과일로 가득했다.
흰토끼는 작은 바구니에 망고스틴, 패션프루트, 바나나칩을 담아 가볍게 간식 삼아 들고 다녔다.
열대과일을 들고 걷던 흰토끼는,
이 조용한 마을 자체가 ‘발리 여름 여행지’로서 특별하다는 걸 실감했다.

그리고 노천 카페에 앉아 코코넛 워터를 마시며 사람들의 웃음과 바람에 실린 전통 악기 소리를 감상했다.

정글 속 요가 와 고요한 오후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쯤, 흰토끼는 정글 속 우붓 요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대나무 마루 위에서 맨발로 마주한 자연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깊은 힐링이었다.

요가가 끝난 후, 스태프가 건네준 레몬그라스 티 한 잔을 마시며
흰토끼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땀과 바람, 흙 냄새가 뒤섞인 이 경험은
잊지 못할 여름의 감정으로 각인되었다.

해 질 녘의 논밭과 따뜻한 노을

오후 늦게, 흰토끼는 숙소 주변 논밭을 산책했다.
하늘은 오렌지색으로 물들고 있었고, 물이 찬 논 사이를 걷는
그 발끝에 맺히는 물방울조차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작은 길 끝,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바라본 일몰.
오늘 하루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하며 흰토끼는 조용히 웃었다.
잔잔한 바람과 석양 속 코코넛 나무는 여름의 한 장면을 완성하고 있었다.

밤의 우붓, 별빛과 함께 잠들다

해가 완전히 진 뒤, 흰토끼는 다시 티하우스로 돌아왔다.
벌레 소리, 개울 소리, 그리고 간헐적인 야자수 흔들림.
그 자연의 소리는 어떤 음악보다 편안했다.

방 안 등불을 끄고, 흰토끼는 나무 창틀 너머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우붓의 여름은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내면 깊은 곳을 울리는 조용한 감성이다.

👉 이전 여행 보기: 파리 여행 – 루브르 미술관과 몽마르트르 노을

이 여름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더 많은 정보는 몰디브 관광청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이 콘텐츠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Pixabay – 무료 상업용 이미지에서 제공되었습니다. 계속됩니다.

tbvj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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