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감성 여행, 지중해보다 조용한 아침
흰토끼는 오늘,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지중해를 따라 이어진 도시지만 이곳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숨결이 더 짙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창을 열자 커튼 너머로 붉은 벽돌 지붕들과
파스텔톤 벽면이 어우러진 프랑스 여름 도시 여행의 아침이 펼쳐졌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흰토끼는
오늘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은 하루를 걷기로 했다.
올드타운 골목에서 찾은 니스 감성 여행의 진심
니스 올드타운은 다른 도시와는 다르다.
좁은 돌바닥 골목, 손글씨 간판, 그리고
지중해의 햇살이 반사되는 벽면 사이로
빨래가 조용히 흔들리는 풍경.
흰토끼는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다.
대신 그 느낌을 마음속에 저장했다.
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작은 카페에서
아침 브리오슈와 카페 크렘을 시켜 창밖을 바라봤다.
그곳에서 흰토끼는 생각했다.
“니스 감성 여행은 사진보다 마음으로 남는 여행이다.”
로컬 마켓에서 만난 여름의 맛과 냄새
점심 무렵, 흰토끼는 코르살리아(Cours Saleya) 마켓으로 향했다.
이곳은 니스 로컬들이 실제로 장을 보고, 먹고, 이야기하는 장소였다.
노란 파라솔 아래에서 판매되는 프로방스 올리브와
라벤더 향이 나는 비누, 직접 만든 치즈,
그리고 한쪽 구석의 와인 시음 부스.
흰토끼는 푸른색 셔츠를 입은 노인에게 추천받은
‘타르트 트로페지엔’과 로제 와인을 손에 들고
마켓 한가운데에 놓인 나무 벤치에 앉았다.
햇살은 조금 강했지만, 감정은 부드러웠다.
그 순간, 니스 로컬 맛집 체험은
단순한 미식이 아닌 기억으로 저장되었다.
니스 해변 산책과 노을 아래의 프랑스 감정
오후엔 니스 해변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걸었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 아이스크림을 먹는 커플,
그리고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노인들.
흰토끼는 조용히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봤다.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과
하늘색 파라솔이 어우러진 여름의 풍경.
“이곳의 감정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흡수되는 것이다.”
흰토끼는 일기장에 그렇게 적었다.
프로방스 와인 바에서 마무리한 하루
해가 질 무렵, 흰토끼는 마켓 근처에 위치한 와인 바 ‘La Part des Anges’에 들렀다.
벽에 빈티지 포스터가 걸려 있고,
유리잔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거리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흰토끼는 레드 와인 한잔과 치즈 플래터를 주문하고
오늘의 감정을 조용히 정리했다.
프랑스어로 파란색은 bleu,
감정은 émotion,
그 둘이 섞이면
오늘처럼 짙고 맑은 하루가 된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 브루클린 여행 보기: 도시의 여름 감정을 기억한 브루클린 감성 여행
니스 여행 정보는 France.fr – 니스 공식 관광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이미지는 Unsplash 또는 Pexels에서 무료 상업용으로 제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