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iffel Tower seen from the Champ des Mars park in Paris.
흰토끼는 혼자 떠나는 파리 여행을 위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의 쌀쌀한 공기 속에서,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가 햇살에 반짝였다. 도시의 돌길과 고전적인 건물들이 이어지는 풍경 속에서, 고요한 설렘이 마음 깊이 퍼졌다.
여행의 시작은 루브르 박물관. 입구 앞 유리 피라미드 광장에서 흰토끼는 천천히 걸음을 멈췄다. 피라미드 안에서 비치는 하늘과 주변 사람들의 풍경이 유리 너머로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선, 수많은 걸작들 앞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모나리자 앞에선 사진 대신 오랫동안 바라만 보았고, 마치 그림 속 인물과 눈을 마주친 듯한 기분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점심은 루브르 미술관 근처의 작은 골목 속 카페에서 해결했다. 크로크무슈와 따뜻한 바닐라 라떼 한 잔이 쌀쌀한 바람을 녹여주었고, 창가에 앉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
오후에는 튈르리 정원을 지나 세느강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강 위에 펼쳐진 회색빛 도시와 그 사이를 스치는 바람,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과 웃으며 걷는 연인들. 흰토끼는 이 도시의 일상이 예술처럼 다가온다고 생각했다.
해질 무렵, 흰토끼는 몽마르트르 언덕에 올랐다. 사크레쾨르 성당 뒤편 작은 전망대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노을은 도시의 지붕을 하나씩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고, 흰토끼는 그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며 마음속 이야기를 정리했다.
언덕 아래 예술가들의 거리에서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들과 작은 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흰토끼는 크레페를 사 먹으며 사람들 틈에 섞였고, 잔잔한 기타 소리에 몸을 맡긴 채로 잠시 시간을 잊었다.
오늘의 숙소는 라파예트 백화점 근처의 조용한 에어비앤비. 작은 발코니에 앉아 몽마르트르에서 사온 엽서를 펼쳐보며, 흰토끼는 이 도시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오늘 하루의 교통은 파리 메트로. 작고 빠른 지하철은 복잡하지만 익숙해지면 편리했다. 역마다 다른 예술 작품 같은 벽화와 음악 소리는 여행의 피로를 잠시 잊게 해주었다.
이 여행은 흰토끼의 세계일기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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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xabay – 무료 상업용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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